예화 › 고급 콘도 2채

임종수 | 2004.10.05 23:21:3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교회당을 지으려는 목회자가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내놓은 건축계획서에는 건축가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니,교회에 고급 콘도를 2채나 마련하라고요? 목사님과 사찰의 거처인가?” 건축가의 질문에 목회자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 말은 정말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목사나 사찰이 교회당에서 사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 콘도는 매주 두 교우 가정이 살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우들에게 직접 교회당도 관리해보게 하고 교회를 따뜻한 집으로 삼게 해보려는 뜻이지요. 더욱이 우리 교회에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교회를 그리운 고향으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자라서 명절이 되면 교회당을 찾게 하고 또 교회를 통하여 참 고향인 하나님 나라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를 심는 것이 교회의 가장 소중한 사역입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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