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신비의 샘물

최병남 | 2004.10.09 11:31: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떤 부인이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너무 신경질적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요.”

의사는 생각에 잠겼다가 말합니다. “병원 옆에 신비의 작은 샘이 있습니다. 그 샘물을 담아 집으로 가져가서 남편이 집에 돌아오시면 얼른 한 모금 드십시오. 절대 삼키시면 안됩니다.”

부인은 의사의 말대로 물을 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늦게 돌아온 남편은 불평과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예전 같으면 또 싸웠을 텐데 그날은 신비의 물을 입안 가득히 물고 있었기 때문에 입을 꼭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후 그 부인은 언제나 남편 앞에서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고 남편은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변화에 너무 기뻐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비의 샘물이 정말 효능이 좋더군요. 남편이 싹 달라졌어요.”

의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남편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은 물이 아닙니다. 당신의 침묵입니다.” 침묵과 이해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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