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힘써 알라

한승지 | 2002.07.02 09:52: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옛날 어떤 아낙네가 먼길을 떠나는 남편에게 상아로 된 빗을 선물로 사다 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떻게 생긴 걸 사오지? 하고 물으니 아내는 저렇게 생긴 것을......하면서 초생달을 가리켰습니다.

그 뒤 남편은 장사 일을 끝내고 돌아가려 할 때, 아내가 무엇을 사오라고 부탁한일이 생각났습니다.

무엇이더라? 하며 기억을 더듬으니 아내가 하늘을 가리킨 것이 생각났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둥그런 달이 걸려 있습니다.

이래서 남편은 둥그런 거울을 사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거울을 잘 모르고 있던 아낙네는 거울에 자기 얼굴이 비치자 발끈해서 상아로 된 빗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어째서 첩을 사 왔어요. 하고 부부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모친이 이 소란을 듣고 달려와서 뜯어 말리다가 역시 거울을 들여다 보더니, 애써 돈까지 드리고서도 왜 하필이면 이렇게 나이 많은 할머니를 사 왔느냐? 라고 노발대발했습니다.

셋이서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은 원님에게 재판을 청원했습니다.

관청에서 온 포졸하나가 증거품인 거울을 슬쩍 보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도 포졸이 또 하나 있네. 내가 좀 늦게 왔다 해서 나를 잡아갈 요량일까?하면서 걱정을 하였습니다.

이윽고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때 원님은 책상에 놓인 증거품인 거울을 집어 보더니 대뜸 노기가 충천했습니다. 이 까짓 부부싸움에 나로서도 부족하다고 또 지체 높은 귀인을 모셔 오다니 괘씸한지고.
참으로 지식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예화입니다.
신앙도 여호와를 힘써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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