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빠! 저는 아빠가 화를 내도 아빠를 사랑해요

물맷돌 | 2021.01.14 22:05: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637] 2021년 1월 2일 토요일

 

“괜찮아요, 아빠! 저는 아빠가 화를 내도 아빠를 사랑해요!”

 

샬롬! 새해 들어 첫 주말인 오늘 이 아침, 먼저 귀하와 그 가족의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코를 파는 행위를 통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워싱턴의과대학 교수 ‘폴 포팅거’ 박사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손으로 코를 파면 인플루엔자와 감기 바이러스 같은 다른 바이러스가 코를 통하여 몸 안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면, 부모님의 평화는 우리 자녀들에게 행복이었고, 부모님의 불화는 우리 자녀들에게 재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억을 망각하고,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여 아이들에게 나쁜 감정을 털어놓곤 하는 것입니다. / 간혹 제가 조금 피곤하거나 지쳤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감정의 배설구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말하기를 ‘너무 힘들어 때론 감정을 드러내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우리 아이는 저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내는 배설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 아이의 정서가 온전하길 기대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 아이는 심히 약한 존재입니다. 제가 조금 더 편해지려고 아이를 이해하려는 수고를 내려놓으면, 아이가 어른을 이해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우리가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 그런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알면서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수시로 반성하고 아이에게 사과합니다. “아까 화내서 미안해! 아빠가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 정말 미안해!” 다섯 살 딸이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아빠! 저는 아빠가 화를 내도 아빠를 사랑해요! 그냥 그런 행동을 안 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랍니다.” /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 듯해서, 저보다 더 어른 같아서, 저에게 기회를 준 것에 고마워서 울컥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너그럽고 강한 인내심을 지녔습니다. 그렇게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소중한 시간에 ‘더욱 충실하자고, 더 사랑하자’고 마음먹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동화작가 이지훈)

 

자녀들은 그 부모의 그림자입니다. 부모의 모습을 본받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교훈을 줄 때도 많습니다. 이때어른들은 체면 때문에 그 교훈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얼굴 깎이는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겁니다.(물맷돌)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아이에게 가르치라. 나이 먹어 늘그막에도 그 가르침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리라.(잠22:6) 성도 여러분, 생각하는 데 있어서는 어린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에 대해서는 갓난아이가 되어야 하겠지만, 생각하는 데 있어서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고전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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