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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 목사 | 2020.12.12 23:39:5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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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무관중


스포츠 경기의 묘미는 열심히 뛰는 선수, 감독의 전술·전략, 심판진의 경기운영 등이 어우러질 때 드러납니다. 그리고 관중의 열광적 응원이 더해질 때 맛이 더해지지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많이 열렸습니다. 무관중 시합을 볼 때마다 관중의 환호 속에 치르는 경기와는 사뭇 다른 경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자세는 매우 진지합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관중석은 비어 있어도 그 경기가 생중계되고 기록에 남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성적이 수치화되고 다음 해의 고과에 분명히 반영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같은 자세가 요구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보고 계십니다.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뛸 때, 유일한 관중이신 하나님이 응원하십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5)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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