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무 생각 없이 바보처럼 살아가는 사람

물맷돌 | 2021.01.03 19:08: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625]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아무 생각 없이 바보처럼 살아가는 사람

 

샬롬! 12월의 세 번째 주말 아침입니다. 강추위와 코로나를 잘 이겨내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가 ‘폐암’이라고 합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다른 암들의 사망률은 줄었지만, 폐암의 경우는 오히려 20% 증가했다는 겁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그러나 ‘조기발견이 아주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자존심, 여자는 사랑으로 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산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밥, 돈, 명예, 남녀 간의 사랑만으로 사람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지 못하면 그냥 ‘인간’일 뿐입니다. / 사람이란 ‘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직 얼이 자라지 못한 사람은 ‘얼인이(어린이)’라 하고, 얼이 자란 사람은 ‘얼은(어른)’이라 합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얼’이 자라지 못한 사람은 ‘어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얼이 제대로 맛나지 않으면 ‘아직 간이 안 배었다.’고 해서 ‘얼간이’라 합니다. ‘얼빠진 놈’이란 ‘아무 생각 없이 바보처럼 살아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알고 보면 얼마나 심한 욕인지 모릅니다. / 얼은 어디에 있을까요? 얼은 보이지 않지만, 그것은 얼굴에 나타납니다. 얼굴이란 ‘얼이 나오는 구멍’을 뜻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얼’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어리둥절, 얼떨떨, 어리버리, 얼치기 등등. 얼을 표현하는 말이 많습니다. 취한 얼굴을 ‘얼큰하다’고 하는 것도 ‘얼’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얼’이 없는(어이없는)것을 보고 ‘헐’이라고 합니다. 빌 허(虛)를 써서 ‘얼이 비었다’는 뜻으로 ‘헐!’이라 하잖나 싶습니다.(들꽃편지, 최용우)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사람이 죽으면 지붕에 올라가 초혼(招魂)을 했습니다. 육신을 떠나 허공에서 떠돌고 있는 넋(얼)이 다시 돌아오라고, 죽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가 살던 곳의 주소를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영혼의 존재’를 믿습니다. 우리가 삶을 마치면, 그 영혼이 우리 육신을 떠나 영원히 머물러 사는 곳이 ‘천국’인 것입니다.(물맷돌)

 

[주여, 내 목숨을 다시 살려주시고 내 영혼을 다시 소생시켜 주소서! 이 병든 몸을 고쳐주시고 나를 다시 살려주소서!(사38:16) 육신은 멸망케 되더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의 영혼만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고전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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