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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12.06 23:39:4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99]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사실, 난 괜찮지 않았습니다!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벨기에서 열린 ‘경주용 비둘기 경매’에서 두 살짜리 ‘뉴킴’이라는 비둘기가 21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두 사람의 중국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거나,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은 척 지내는 것은, 애초부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력이 쌓여도 계약직 출신인 저는 주로 허드렛일을 해야 했고, 인성이 좋지 않은 일부 정규직 직원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업무지시도 참아내야 했습니다. 비(非)명문대 계약직 출신을 도와줄 선배 같은 것은 존재할 리 없었고, 그렇다고 저에게 특출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저는 반박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타인을 쉬이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상대할 처세술과 포용력도 없는 제 모습이 한없이 바보처럼 여겨졌습니다. 일에서 얻는 성취감은 고사하고,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져서,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집에 오면 현관에서부터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날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설쳤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한계점에 이르러서야, 제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덮어두고 이대로 살든지,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킬 방법을 찾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괜찮아 보여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존감과 자율성을 잃은, 텅 빈 자아로 평생을 살아갈 순 없었습니다. ‘사실 난 괜찮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멈추기로 했고, 어떻게든지 다시 일어날 방법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출처; 샘터, 박수경)

 

한 울타리 안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갈등과 다툼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겁니다. 더군다나, 학연과 지연, 줄서기 등으로 무리 짓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때, 소외되는 사람이 늘 있게 마련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왕따 시키는 일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물맷돌)

 

[이제는 바른 일을 배워 행하라. 정의를 실천하라. 압제당하는 자들을 풀어주어라. 고아들의 슬픔과 과부들의 한을 풀어주어라(사1:17)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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