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 내가 더 이상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나!

물맷돌 | 2020.11.13 23:45: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90]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아, 내가 더 이상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나!’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한 신문기자가 밝힌 ‘노화방지 수면습관’입니다. 1.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남 2.잠자기 좋은 환경을 갖춤 3.저녁엔 물과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 않음 4.걱정을 없앰 5.취침 전 과격한 운동 금물 6.오후 4시 이후의 낮잠은 피함 7.숙면을 도와주는 음식섭취

 

어느 날이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전신이 붕대로 꽁꽁 매여 지내던 때였습니다. 전신 피부 55%가 3도 화상환자에게 붕대는, 피부손상으로 인한 체액의 과도손실로 생기는 탈수를 막기 위한 것이었고, 여러 감염인자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중환자실에 날아든 날파리가 제 눈의 진물에 앉는 것도 쫓지 못할 정도로, 운신이 어려웠습니다.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치료를 위하여 침대 위에 앉혀져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붕대가 벗겨진 제 다리’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 형상은 사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붉은 고기에, 약간의 노란지방과 뼈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다리를 직접 보니, ‘아, 내가 더 이상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나!’하는 자각이 밀려왔습니다. ‘살 소망을 감히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던 날, 면회시간이 되면 누구보다 먼저 뛰어 들어오시는 엄마에게 조심스레 “엄마, 상황을 직접 보니 더 살 가능성은 없어 보여요. 우리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하고 말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 소망을 놓으려는 저에게, 엄마는 단호한 어조로 “다시는 ‘눈에 보이는 현실만 보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오신 도시락을 꺼내어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저의 입안에다가 밥알을 밀어 넣으시며 에스겔서 37장을 암송했습니다. 그날, 저는 엄마의 그 밥을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출처; 지선아, 사랑해! 한동대교수 이지선)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리라 여겨집니다. 누군가 그에게 “당신의 삶이 억울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해도, 이분 앞에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이지선 씨를 생각하면서 더욱 용기 내어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물맷돌)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여러분에게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살려고 한다면 부디 ‘생명의 길’을 택하십시오.(신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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