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작은 관심이 살린 노숙자

김장환 목사 | 2020.11.16 22:18: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작은 관심이 살린 노숙자


미국 휴스턴의 경찰관 스티브가 공원을 순찰 중이었습니다.
벤치에는 한 노숙자가 앉아 있었는데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데도 냄새가 고약해 사람들이 모두 근처를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나 오래 씻지 못해 손과 발이 까맣게 변한 남자를 보고 스티브는 가슴이 아파 조용히 다가가 친절하게 물었습니다.
“실례합니다. 제가 선생님을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노숙인이 허락을 하자 스티브는 동료와 함께 물을 가져와 일단 손과 발을 씻겨주며 길게 자란 손톱까지 잘라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퀸투스라는 남자는 녹내장으로 실명되어 앞이 보이지 않아 씻을 수도 없고,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퀸투스에게 말을 걸어준 건 스티브가 몇 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스티브는 퀸투스를 가까운 노숙인 재활 센터에 데려다 주었고, 퀸투스는 그곳에서 몇 년 만에 기분 좋게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티브의 선행이 크게 알려지면서 휴스턴 경찰청에서도 퀸투스의 건강과 재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내가 피해가는 그 사람이 사실은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은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평소 마주치는 이웃, 지나가는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아멘!!
주님,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향한 편견을 갖지 않게 도우소서.
오늘 나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주의를 살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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