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말씀을 암송하는 사람들

폴리탄 | 2004.04.22 23:24: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전쟁이 일어나기 몇 해 전, 폴란드의 조그마한 마을에 사는 사람이 마을을 방문한 종교 서적 행상인이었던 빌리스터에게 성경 한 권을 구입했다. 그는 그것을 읽고 개심한 후에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이런 방법으로 그 한 권의 성경을 통해 200명 이상의 마을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1940년 여름, 빌리스터가 그 마을을 다시 방문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빌리스터는 말씀을 증거하는 대신 그들 모두가 성경의 각 절들을 암송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곧 한 남자가 일어나서 물었다. “우리가 뭔가를 잘못 들은 것 같군요. 암송할 말씀이 ‘절’을 뜻하는 겁니까, 아니면 ‘장’을 뜻하는 겁니까?”
이 말에 빌리스터는 놀라서 다시 되물었다. “당신은 지금 성경의 각 장을 낭송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까?”
놀랍게도 그 마을 사람들은 이미 성경의 각 장뿐만 아니라 각 권의 전체를 외우고 있었다. 13명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그리고 창세기의 반을 암송하고 있었으며, 어떤 이는 시편 전부를 암송하고 있었다. 사실상 그 마을 200여 명의 성도 전체가 많은 말씀을 외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성경책은 가족 사이로 건네지고 매주 주일 모임 때마다 사용됨으로 인해 너무 닳아져서,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 세계 예화 사전 / 폴리탄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