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무엇을 읽는가?

김장환 목사 | 2020.10.28 22:49:5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무엇을 읽는가?
 
조선 4대 실학가 중 한 명인 이서구가 길을 가던 도중 수레에 책을 싣고 가는 한 소년을 보았습니다. 이서구는 소년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갈 길이 바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다시 그 길을 가다가 소년을 마주쳤는데 이번에도 수레에 책을 가득 싣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이서구가 소년을 쫓아가 말을 붙였습니다.
“한 달 전에 보았을 때도 수레에 책을 싣고 가더니 오늘도 그렇구나? 수레에 책을 싣고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는가?”
“이 책들은 제가 읽은 책들입니다. 읽은 책을 반납하고 새로 책을 구하러 가는 길입니다.”
수레에 실린 책들은 통감강목, 제자백가를 비롯한 어려운 고전들이었습니다. 이서구는 학자들도 어려워하는 책들을 어린 소년이 읽었다는 것을 믿기 힘들어 넌지시 그중 가장 어려운 책의 내용을 물어봤는데 소년은 막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이서구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정말로 이 책을 다 읽었구나. 너는 분명 이후에 나라를 이끌 뛰어난 학자가 될 것이다. 필요한 책이 있거든 나에게도 찾아와 빌려가려무나.”
이서구가 알아본 이 소년은 훗날 조선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이었습니다.
열정을 다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신앙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찾아 읽고 무엇보다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아멘!!
주님, 한정된 시간에 더 좋은 말씀과 더 좋은 영성을 사모하게 하소서.
더 많은 시간을 내어 경건서적과 성경을 읽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