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따뜻함’을 가르쳐준 작은 분식집

물맷돌 | 2020.11.03 23:05:1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80]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따뜻함’을 가르쳐준 작은 분식집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노트에는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습관’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첫째, 발상과 관찰을 기록한다. 둘째, 잠자기 전에 그 생각을 되새긴다. 셋째, 실천력이 뛰어나다. 넷째, 타인에게 지식을 전한다. 다섯째, 모임을 만들어 생각을 공유한다.


고3때, 작은 분식집에서 처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곳 사장님과 삼촌은 저에게 ‘따뜻함’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평소보다 손님이 적은 날, 제가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한가할까요? 속상해요.” 그러자, 삼촌이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고사성어 ‘새옹지마’라는 말 알지? 오늘 장사가 안 된다고 속상해할 필요 없어. 내일 잘 될 수 있잖아. 미리 쉰다고 생각하자.”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불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사실만으로도 좋아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문을 열고 “안녕하세요. 학원가는 길에 들렀어요.”하며 인사했습니다. 하루는, 한 손님이 분위기와 메뉴, 가격과 주문방식에 대하여 불만했습니다. “내가 아는 가게는 이렇지 않은데, 여기는 비싸네.” 하지만, 사장님은 이를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고 ‘방문해주셔서 고맙다.’며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며칠 뒤, 그 손님이 다시 찾아와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사장님이 “저희 방식이 있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기분 나쁘죠.”하고 말했습니다. 평소 모습과 달라서 놀랐습니다. 손님이 간 뒤, 사장님은 속상해하면서 말했습니다. “그러지 말 걸. ‘가게에 온 손님은 변장한 천사’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너무 모질게 말했다.” 두 분과 일하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삶의 지혜를 배웠고, 그리고 따뜻한 온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심지연)


저는 그 식당주인보다 글쓴이를 더 칭찬하고 싶습니다. 식당영업을 하는 분에게 친절과 봉사는 기본적인 태도일 겁니다. 하건만, 글쓴이는 그런 식당주인의 태도를 보고 교훈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좋지 않은 쪽을 보고 비난하기가 쉬운데, 글쓴이는 오히려 그 반대로 좋은 점을 더 깊이 눈여겨보고 칭찬하면서 교훈삼고 있는 것입니다.(물맷돌)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과 같아서 사람을 죽을 위기에서 구해낸다.(잠13:14) 그리스도의 교훈을 마음에 간직해서 그분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을 풍부하게 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으로 지혜롭게 되어,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십시오.(골3:16,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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