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660)-이슬
이슬의 색깔이 붉은 까닭은 그가 변해서 붉은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주변의 색깔을 껴안는 마음이 저를 사로잡아
새해에는 이틀 연속 물방울(이슬)로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이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나를 지키되, 내 주변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어 더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
너무 거창한 말이지만
새해 출발하는 날이니 거창한 말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지으십시오.
2012년 1월 2일(월) 김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