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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10.16 10:53: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69] 2020.10.15. (T.010-3234-3038)

 
그녀가 모든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감행한 이유는?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처럼 날씨(특히 공기)가 계속 좋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지난해 OECD가 ‘한국인의 행복조건’이 뭔지 조사한 결과, 56%가 경제적 여유(돈), 17%가 건강, 12%가 가족관계를 들었습니다. 한편, 60대 이상 한국인이 갖게 되는 자살충동은 38%가 경제적인 어려움, 36%가 건강과 질병, 12%가 외로움, 7%가 가정불화였다고 합니다.


이수영 씨 부부가 함께 하고 있는 일은 ‘고장 난 전동휠체어를 고치는 일’입니다. 20년간, 이들은 이 일을 함께 해왔습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이들이 아주 유명한 기술자입니다. 하지만, 이 씨는 기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남편이 누워 있는 상태에서 말로 지시하면, 그대로 하는 것뿐입니다. 남편 김주문 씨는 처음부터 누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장애자였지만, 일을 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8년 전부터 몸이 점점 굳어져서, 이제는 목조차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 전동휠체어 수리하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씨는 남자가 ‘뇌병변1급장애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남편으로 택했습니다. 김 씨가 비록 장애자였으나, 뭐든지 스스로 해내는 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모든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팔자가 기구해서, 또는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런 남자를 만난 게 아닙니다. 한 기독교단체에서, 그녀 스스로가 그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일을 하면서, 남편 간호하랴 집안일 하랴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멀리 출장수리 갈 땐, 무거운 남편을 간신히 차에 옮겨 태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틀에 한 번씩 남편을 목욕시켜야 하고, 매 끼니마다 밥도 직접 먹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지금까지 20년간 단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린 적이 없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지금도 두 사람은 서로 얼굴만 보면 가슴이 설레고 웃음부터 나온답니다. 부인 이 씨는 “진정한 부부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듬어주고 채워주는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당히 이야기했습니다.(출처;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이수영 씨 이야기는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씨의 행복은, 다른 그 어떤 환경이나 조건보다는, 오직 그녀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물맷돌)

 
[내(모세)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주님의 명령과 계명에 따라 사십시오. 여러분이 그대로만 하면 복을 받아 행복해질 것입니다.(신10:13) 진정한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까? 만일 그대가 지금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면, 그대는 이미 부자입니다.(딤전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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