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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 | 2020.10.19 22:09: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무도 하지 않는 일
 

경기도 어느 한 지역에는 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답니다.
본래 응급환자들을 위해 약국들이 따로 요일을 정해 돌아가면서 운영해야 하지만 일에 비해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바른손 약국의 김 약사님은 자기 혼자라도 해야겠다며 매일 밤 약국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용하는 손님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6개월만 운영을 하고서 결정을 하려했지만 막상 밤에 찾아오는 위급한 환자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예배시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약국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약국 한편의 쪽방에서 잠을 자다가도 비상벨을 누르면 바로 나와 따뜻한 차를 권하며 상담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약국에는 응급환자뿐 아니라 말동무가 필요한 독거노인 분들, 고민이 있어 푸념을 하러 오는 동네 어른들이 언제나 약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약국을 운영하는 탓에 오히려 적자도 나고, 시간은 더 없고, 몸도 피곤하지만 그래도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픈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는 생각에 힘이 닿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24시간 약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라도 필요한 일이라면 누군가 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처럼, 필요한 일을 필요한 곳에서 성실하게 감당하십시오. 아멘!!
주님,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주님을 예배하게 하소서.
힘든 일이라도 성령님의 감동이 있다면 즉각 순종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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