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요트와 돛단배

골목길묵상 | 2023.12.23 23:08:0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돛단배와 요트가 있습니다.

둘 다 바람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은 반대입니다.

돛단배는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바람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반대로 요트는 돛(sail)에 바람을 받아서 풍상측 즉, 맞바람을 받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요트의 원리가 궁금해서 현직 요트 강사인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문과 출신인 ‘수포자’였던 저에게 아주 쉽게 일타강사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요트는 정확히 말하면 양력과 풍력에 의해 생긴 ‘전진력’을 바탕으로 향해한다고 합니다.

양력은 풍상범주, 즉 요트가 바람을 맞으며 나아갈 때 발생하는데요.

양력은 비행기가 뜨는 원리로서 비행기 날개와 비슷한 모양인 돛(세일)의 주위에 공기가 흐를 때 돛을 경계로 하여 바람을 맞는 풍상측의 공기 속도가 느리고 풍하측의 공기 속도는 빨라지게 되지요. 이때 “운동하고 있는 유체(공기, 액체) 내에서의 압력과 유속, 임의의 수평면에 대한 높이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유체역학의 정리”를 의미한 ‘베르누이의 법칙’에 의해 풍하측으로 밀리는 힘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를 ‘총합력’이라 합니다.

아마, 이쯤에서 저와 비슷한 분들은 점점 힘들어 지실 수 도 있는데, 거의 다 왔습니다^^;;

그리고, 요트의 바닥에는 횡류 방지 장치가 있는데, 이것은 요트가 바람에 의해 옆으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이런 베르누이 원리로 시스템을 제어해서 얻은 총합력을 바탕으로 요트는 맞바람이 불 때도 풍향측 좌우 각각 45도의 노고존(No-Go-Zone)을 제외하고 지그재그로 항해 하면서 바람을 거슬러 나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적용을 해볼까요?

삶과 신앙에도 ‘순풍에 돛단 듯’ 갈 때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맞바람에 맞서서 나가야 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역동적이고 ‘멋있다’라고 느끼는 것은 돛단배가 아니라 바람에 맞서서 키를 제어하고, 돛을 제어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요트의 모습입니다. 요트 경기 동영상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파도 위에서 바람과 맞서는 선수들의 모습과 요트를 제어하기 위해 바다에서 그을린 선수들의 구릿빛의 탄탄한 근육들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의식을 깨우쳐 줍니다.

여러분! 맞바람을 맞았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신앙으로 보면 그 다음 단계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기 위한 훈련의 과정입니다.

그 반대로 원색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의 신앙의 단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사탄이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에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힘내셔서 맞바람에 맞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편27:1

 

 

# 골목길에서의 동행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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