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마부의 전도

김장환 목사 | 2023.12.21 19:09: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47.gif마부의 전도

 
왕의 후손인 이재형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크게 슬퍼하며 왕손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고 전국을 떠돌아다녔습니다. 명절에 성묘를 하러 서울에 다시 올라온 이재형은 엄귀현이라는 마부꾼을 만났는데 마부 꾼은 이재형을 극진히 모시다 헤어질 때 즈음에 전도를 했습니다.
“나리, 황송하오나 다시는 나리를 뵐 수 없을지도 모르니 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말이 나와 있습니다. 또 그분을 믿으면 영생을 얻습니다. 나리도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선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엄귀현의 말을 들은 이재형은 크게 화를 냈습니다.
“참으로 황당한 말을 하는구나. 그래 뭐 예수를 믿으면 마부 꾼이 양반이라도 된단 말이냐?”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마부꾼이 양반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마부꾼이 마부 노릇을 잘하기 위해서입니다.”
엄귀현의 말을 듣고 큰 감명을 받은 이재형은 이때부터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고 훗날 원산 부흥 운동의 시작점이 된 승동교회의 목사님이 됐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복음을 전한 엄귀현을 형님으로 모셨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또 변할지라도 복음의 능력과 그리스도인의 의무는 변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지금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사람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겐 최소 한 번이라도 복음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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