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지치기

골목길묵상 | 2023.12.23 23:07:0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년된 금전수 화분 2개가 있습니다.

원래 있던 가지들은 옆으로 계속 쳐져서 기둥을 심어 고정을 시켜 주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새로운 가지가 솟아 나오더니 어느덧 많이 컸습니다.

원가지 사이로 새로운 가지들이 올라오자 뭔가 좀 어색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새로운 가지를 힘있게 키우려면 원가지들을 잘라주면 좋다고 해서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주어서 그런지 더 잘 자라는 것 같이 보여지네요^^

우리도 삶의 여러 환경 속에서 이전 것을 고집할 때가 있습니다.

이전의 경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시스템을 고집하면 변한 환경에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경험은 남겨둔 채 과감히 이전의 시스템과 모습들은 벗어버리고 지금의 것에 집중하고 적응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둘 다 가져가려다가 둘 다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하지만 화초 속에 있는 당연한 창조의 질서를 통해 짧은 묵상을 나눕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마9:17

 

 

# 골목길에서의 동행 나침반출판사

# 골목길 묵상 김성희 / 묵상콘서트&강사문의 010-9259-9568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