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귀하는 자녀의 마음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물맷돌 | 2020.09.15 20:42:0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35] 2020.09.05. (T.01032343038)


귀하는 자녀의 마음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다음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느린 호흡법’입니다. 1.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바르게 섭니다. 양손은 갈비뼈 아래, 배에 올려놓습니다. 2.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천천히 입으로 숨을 뱉습니다. 이때, 양손은 옆구리에 올려놓고 옆구리살을 배꼽으로 모은다는 생각으로 밀어냅니다. 3.등을 뒤로 젖히면서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밀어내던 양손의 힘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K씨는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늘 학생들을 대하는 사람이라, 자기 자식이 학교에 가지 않고 밖으로만 나돌고, 엄마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학교에서 찍힌 아이로 소문나는 것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거기에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데, K씨한테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모두 다 큰 불안요소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마음을 둘 대상이 없는 ‘심리적 고아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럴 때, 엄마는 아이의 푸념을 받아주고 아이편이 되어주는 연습부터 해야 합니다. ‘아이편이 된다.’는 말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K씨가 이처럼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주임교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켰다면서, 아이는 지금, 모든 교사가 다 알고 있는 ‘문제아’라고 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고, 아이가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에 하늘이 캄캄했을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K씨는, 아이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그것을 빨리 해결하려고만 했지, ‘아이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아이는 더욱 마음 둘 곳이 없어 밖으로만 나가려고 했던 것입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이병준)


내 자식이니까, 그 누구보다 내 자식을 잘 알고 또한 내가 사랑하니까,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다 보니, 그만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자식이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부모인 내 입장과 내 체면 때문에 자식을 다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번 기회에 한 번 깊이 반성하면서 돌아봐야겠습니다.(물맷돌)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엡6:4,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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