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

김장환 목사 | 2020.09.28 23:51: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 
 
1993년 캐나다의 총리 후보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일그러진 표정을 카메라 앞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중하지 않으면 듣기 힘들 정도의 어눌한 말투로 그 후보는 토론에 앞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안면마비로 인한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면서 언어장애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저는 지금 제가 가진 이 장애 때문에 제 진심을 온전히 여러분께 전달하지 못할까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므로 부디 인내심을 가지고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의 어눌한 발음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생각과 의지를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이 후보를 처음 본 사람도 이 말을 들은 뒤에는 그 사이 머릿속에 떠올렸던 편견과 잘못된 생각들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떤 말을 하는지 집중해서 경청을 했습니다. 비록 어눌하지만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달했던 이 후보는 캐나다에서 3번이나 총리가 된 장 크레티앙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변과 자랑이 아니라 진심과 실천입니다. 더 좋은 말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나의 말에 진심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 사실을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진실로 변화되고 진실을 진심으로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말로 드러내기보다 삶으로 살아내는 성도가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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