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엄마의 전화

물맷돌 | 2020.08.25 21:32: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21] 2020.08.20. (T.01032343038)


엄마의 전화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미 들어서 아시겠지만, 중국에는 바퀴벌레를 키우는 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숫자가 무려 60억 마리나 된다고 하네요. 그 농장은 지진이 많은 쓰촨성에 있는데, 만일 지진이라도 일어날 경우에는 주변국가에 충격적인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녀는 엄마의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전화만 받으면 언짢아지고 힘이 빠졌습니다. 전화를 안 받거나 제대로 듣지 않으면, 엄마는 더 자주 전화하거나 통화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녀는 통화를 마치면 찾아드는 우울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녀의 긴 호소는 제 마음이 아파질 만큼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녀 엄마의 삶을 살펴보니,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남편의 사업실패와 외도로 상처가 많았습니다. 할머니가 견디는 방법은 그저 참는 것이었습니다. 고통을 참으려는 시도는 할머니의 감정을 마비시켜서, 자기 딸에게도 엄마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만 감당했던 것입니다. 애정결핍을 느낀 엄마는 결혼한 후에 아빠에게서 사랑을 갈구했습니다. 그러나 아빠 역시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아빠의 사랑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사랑에 대한 엄마의 갈증이 도저히 채울 수 없을 정도였던 것입니다. 엄마를 이해했다면, 그녀가 우울감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엄마의 쉴 새 없는 전화가 우울의 도화선이지만, 그러나 피할 수가 없으니 슬기롭게 이겨낼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낸 방법은 엄마의 전화를 일단 반갑게 받고, 이어폰으로 통화하면서 책상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책상은 그녀가 결혼하고 마련한 그녀만의 공간이었습니다. 엄마와의 통화를, 책상을 정리하면서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으로 삼은 후, 엄마의 전화가 더 이상 우울을 끌어오는 신호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느새 엄마의 전화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이남옥)


 ‘우리가 시련을 당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시련에서 벗어날 길도 마련해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려운 일을 겪게 될 경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을 알려주십니다.(물맷돌)


[여러분이 겪는 시험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당하는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여러분이 시험을 당할 때에 피할 길을 마련해주셔서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고전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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