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장맛비 소리

손석일 목사 | 2020.09.03 17:52: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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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장맛비 소리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다녀와 빗소리를 듣다가 깜빡 잠들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똑딱똑딱 시계 소리는 잠을 방해하지만, 토닥토닥 빗소리는 잠이 오게 합니다. 통계적으로 남자는 파도 소리에, 여자는 빗소리에 잠이 잘 온다고 합니다.
자연의 소리에는 여러 파장의 음이 있습니다. 여러 파장의 빛이 모이면 ‘백색광’이라 하듯, 여러 주파수의 소리가 모인 것을 ‘백색소음’이라 부릅니다. 인공적 소음은 특정 주파수의 소리만 강하게 나 불쾌감을 주지만, 피조세계의 소리는 여러 음이 어우러져 있어 사람의 뇌가 알파파를 만들도록 영향을 줍니다. 알파파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도 해소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곳, 모두가 존중받는 곳이 영적 알파파가 가득한 공동체입니다. 하나님 지휘 아래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오케스트라 같은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갑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도 영적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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