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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8.07 23:47: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508] 2020.08.05. (T.01032343038)


아빠도 불쌍한 사람이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혹시, 비 피해는 없었는지요? 오늘 하루도 아무쪼록 별 탈 없이 건강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여보세요!” 엄마와 아빠의 통화소리가 들렸습니다. 내용은 별것 아닙니다. “밥은 먹었어요? 뭐 해요? 감기 조심해요. 밥 잘 챙겨먹고. 어머님은? 또 전화해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엄마는 “아니!”라고 하면서 ‘정’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중매로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결혼을 도피처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해보니, 도피처가 아닌 ‘불구덩이 같았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툭하면 싸웠습니다. 아빠는 화내고, 엄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아프면서 사이가 달라졌습니다. 무뚝뚝한 아빠는 시장에 갈 적마다 엄마에게 줄 옷이나 먹거리를 사왔습니다. 엄마도 아빠를 조금씩 챙겼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저는 압니다. 엄마는 아빠를 사랑한다는 것을. 치료를 받으려고 서울에서 지내는 엄마는 집에 남은 아빠를 걱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아빠도 불쌍한 사람이야!” 아빠는 몸이 불편한 엄마를 불쌍히 여기고, 엄마는 못 배웠다고 자책하는 아빠를 측은히 여겼습니다. 어쩌면 상대가 자신 같아서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태껏 함께 해 온 것은 아닐까요? 성인이 된 후에야, 엄마와 아빠가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랑은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때론, 아프거나 괴롭기도 합니다. 그런 부모님을 존중하면서 응원하고자 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정해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부부는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다투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일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화해하고, 다시 부부의 정(情)을 다져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물맷돌)

  [이들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법도를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잘 지켰습니다.(눅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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