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떤 난관에도 길은 항상 있다

물맷돌 | 2020.07.27 22:13: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94] 2020.07.20. (T.01032343038)


어떤 난관에도 길은 항상 있다


샬롬! 7월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무더위 잘 이기시고, 늘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한 주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기행’을 보고 있는데, 아프리카 콩고와 에티오피아 등의 활화산에서 시뻘건 용암이 솟구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딛고 사는 땅속에서는 용암(마그마)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 어디서, 아니 어쩌면 바로 우리 밭 밑에서 용암이 솟구칠지도 모릅니다.


저에게는,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으로, 창의력을 열심히 발휘하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은 양궁을 가르쳐주신 체육선생님입니다. 불빛도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에게 어찌 양궁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저에게 수영과 다이빙, 스퀘어댄스 등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선생님은 ‘전 못하겠어요.’라고 말할 권리를 아예 박탈해버리셨습니다. 선생님은 늘 저에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양궁수업을 할 때도 ‘방법을 찾아보자’며, 그 과정에서 저를 제외시키지 않았습니다. 시각장애자인 저는 표적을 볼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활을 쏘기 위해서 제가 서 있을 장소와 표적을 고정해놓고, 그것을 바라보는 각도가 잘못되지 않도록 교실책상을 제 앞에 반듯하게 놓았습니다. 저는 그 책상 앞에 어깨를 똑바로 하고 섰습니다. 고개를 들고 정면을 바라볼 때에 제 얼굴이 정확하게 표적을 향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활에 화살을 재고 그 화살이 저의 정면에 있는 표적을 향하도록 방향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쏘고 또 쏘고, 친구들이 화살을 주워오면 계속 과녁을 향하여 활 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화살이 표적에 박히면, 우리 반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었습니다.(출처; 샘터, 신순규)


이런 선생님이 계셨기에, 신 씨는 시각장애인 최초로 CFA(금융분야자격증)를 취득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선생님은 시각장애인이라서 차별하지 않고 열심히 가르쳤으며, 그 제자인 신 씨는 선생님의 지도를 충실히 따름으로써, 오늘날 그처럼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물맷돌)


[그것(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에게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입 속에 있고 마음속에 있어서 언제든지 행할 수 있습니다.(신30:1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막9:23)]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