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우리는 눈(雪)이 귀한 줄을 모른다!

물맷돌 | 2020.07.27 22:13: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95] 2020.07.21. (T.01032343038)


우리는 눈(雪)이 귀한 줄을 모른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한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과거의 일을 질책하기보다는 앞으로 할 일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아이가 늦게 귀가하면서 연락하지 않았다면 “전화했어야지!”라고 혼내는 대신, ‘내일도 전화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설명하라’는 것입니다.


겨울이 끝날 즈음, 말레이시아 목사님 내외가 다시금 찾아왔습니다. 사모님은 소녀같이 여린 분이십니다. 눈이 보고 싶어 어려운 걸음을 했다는 겁니다. 눈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 수소문했습니다. 산속 깊은 곳이나 기온이 낮은 산간지방에 전화해봤습니다. 하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기억을 더듬었더니, 꼭 남아있을 만한 곳이 생각났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교회행사가 있어서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갔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늘진 곳에 몇 무더기의 눈이 남아 있었습니다. 애타게 찾던 눈을 발견한 기쁨에 소리 지를 뻔했습니다. 눈을 조심스레 만진 다음,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모님은 그의 소원대로 ‘작고 귀여운 눈사람’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처럼 좋아하는 사모님과 함께 눈사람도 만들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우리는 겨울에 눈 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까닭에 눈이 귀한 줄 모릅니다. 혹시 눈이 많이 올 경우, 낭만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길이 질퍽거리고 미끄러지는 것을 먼저 걱정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이 내리자마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재빨리 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쌓인 눈이라도 길모퉁이에 잘 모아두고 손님을 기다립니다.(출처; 나는 혜화동 한옥에서 세계여행 한다, 김영연)


학운교회에서 눈 치우느라 고생(?)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난겨울엔 눈 쌓인 걸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겨울엔 눈 쌓인 광경을 봤으면 좋겠습니다.(물맷돌)


[천지간에 명령하신 대로 모든 것이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있음은, 삼라만상이 모두 다 주님을 섬기는 까닭입니다.(시119:91,현대어)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모든 것은 그분의 능력에 의해서 살고, 모든 것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모든 영광을 영원토록 하나님께 돌립니다. 아멘.(롬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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