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내가(성령님) 한다

골목길묵상 | 2024.04.27 08:47: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책이 출판되고 여기저기 인사드리면서 책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상황을 모르시고 겉모습만 아시는 분들은 약간 무리하게 책을 보내달라고 하시거나 맡겨놓은 것 달라고 하시는 것처럼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순간 약간 서운한 마음도 스치지만 저는 도구로서 그마저도 감사합니다^^

 

묵상의 시작도 성령님께서 하셨고, 묵상의 소재들도 성령님께서 주셨고,

출판사도 성령님께서 연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도구일 뿐이기 때문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됨을 감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책을 출판할 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돈 없는것 아시지요? 그리고, 제 돈 들어가면 나중에 제꺼라고 욕심부릴테니 제 돈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해주세요’

교회의 재정으로 50%를 충당하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귀한 섬김의 손길로 채워 주셨습니다.

 

소속된 지역의 목사님들과의 모임에서 책을 드리고, 막내 전도사에게 해주실 칭찬과 그럴싸한 소개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출판했을 떄는 사회 단체에서도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넘어가지 않을텐데,

'내가 뭐하는 거지... 괜히 책 선물하고 인사드렸다... 지방회를 탈퇴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를 아끼시는 목사님께서 오히려 전화상으로 대신 미안하다며 목사님들을 향해 불같이 화를 내실 정도로 성령님께서 자랑치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으셨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성희야, 내가한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시작한 것 아니니, 과정도 내가한다. 너는 가만히 순종만하면 되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였습니다.

 

그런데, 참 가만히 있기 힘드네요...^^;;;

연락해보고 싶고, 칭찬한번 받아보고 싶고

주님께 다 드린다고 말은 했지만, 내 욕심을 조금씩 챙겨서 딴 주머니도 차고 싶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신것을 마치 내가 성령님께 맡겨 놓은것 찾아가는 모습이 될 뻔 했습니다^^;;;

 

묵상집 ‘26번. 내 속의 아간’이 다시 눈을 뜨려고 합니다.

‘55번. 뒤(집어)져야 사는 신앙’이 되려면 멀~었습니다..ㅜ.ㅜ

 

악인은 그 마음의 소욕을 자랑하며 탐리하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시10:3

 

* 카카오톡 채널 '골목길 묵상'

* 『골목길에서의 동행』 나침반 출판사

아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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