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모르게 돕는 기쁨

김장환 목사 | 2020.07.04 17:30: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모르게 돕는 기쁨
  
경기도 양주의 한 쌀집에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제가 앞으로 매달 200만 원 정도 쌀을 사서 배달을 주문할 겁니다. 그러나 저에 대해서 어떤 정보도 묻지 마시고, 또 물어보는 사람에게도 대답하지 말아주십시오. 가능하시겠습니까?˝
쌀집 주인은 정말 쌀을 살지도 안 살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묻는 것이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매달 한 번씩 찾아와 가장 좋은 쌀을 사서 여기저기 배달을 시켰습니다.
쌀집 주인은 몇 달 뒤 남자가 익명으로 어려운 가정과 시설에 쌀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무려 5년이 넘게 계속 이일을 하는 것을 보고 ´이쯤 됐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져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에 말을 건넸더니 극구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알려지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니 제 기쁨을 빼앗지 말아주십시오. 제 신상이 알려지는 순간 사장님과 거래도 끝낼 수밖에 없습니다.˝
선행과 봉사는 순수한 의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선행이 주는 진정한 기쁨은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으로 남을 돕고, 그로 인한 기쁨을 누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맡기신 물질을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나눠쓰게 하소서.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주님이 원하는 곳에 나누기 위해 계획을 세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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