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계산이 불가능한 나(我)의 가치

물맷돌 | 2020.06.22 19:41:2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64] 2020.06.15. (T.01032343038)


계산이 불가능한 나(我)의 가치


샬롬! 다시 월요일 아침입니다. 유월의 세 번째 주간(週間)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잠 못 이루는 노인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015년보다 50%가 증가했다는 겁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내생활도 불면증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햇볕이 나는 낮 시간에 잠깐씩이라도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먹고 입고 배우는 것’이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급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명품 옷과 명품 가방으로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받고, 값비싼 외제차를 타고 놀러 다니며, 심지어 돈으로 학벌을 사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한 개인의 말과 행동을 모두 돈으로 환산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군가는 이를 빗대어 “당연한 말이다. 사람은 밥만으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돈이 많아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종종 가만히 ‘나(我)라는 개인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보곤 합니다. 자산과 생산력, 즉 돈과 상관없이 ‘나(我)라는 사람이 가진 본래 가치는 어떤 것일까?’하고 궁금해집니다. 저는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저의 본래 가치를 갈망하며 살아왔습니다. 비록 음치로 태어났지만, 언젠가 들었던 그 완벽한 하모니를 기억하고 갈망하는 합창단원처럼, ‘보이지 않는 그 가치’를 되찾으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경쟁과 비교, 돈과 권력 따위에 방해받지 않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되는 ‘본래 가치’를 되찾고 싶습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 모두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기에….(출처; 샘터, 신순규)


이미 말씀드렸듯이, 신순규 씨는 아홉 살 때 시력을 잃었지만 학업에 매진하여, 시각장애인 최초로 금융분야의 최종자격증인 CFA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25년 넘게 미국 월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다 그렇듯이, 화려하게 꾸민 그 겉포장보다는 그 내용물이 그 상품의 가치를 규정합니다. 너무나 뻔하고 당연한 말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물맷돌)


[의인의 혀는 최고의 순은(純銀)과 같지만, 못된 짓만 꾸미는 자의 마음은 무가치하다.(잠10:20) 너희가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생명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생명의 가치를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마16:26)]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