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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흠

한별 총장............... 조회 수 238 추천 수 0 2019.07.15 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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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페르시아의 흠’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최고급 카페트를 짤 때 아주 작은 흠을 하나 일부러 짜서 넣습니다. 이를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릅니다. 완벽한 것은 없다는, 그들의 장인 철학입니다. 미국 인디언은 구슬 목걸이에 흠이 있는 구슬 하나를 일부러 꿰어 넣습니다. 모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인디언의 지혜입니다.

인생의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걸림돌만은 아닙니다. 잘 다루면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3000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그때마다 홈런 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어머니는 넘어져 울고 있는 아들에게 “오늘의 나쁜 일이 내일은 좋은 일이 될 거야”라며 축복했습니다.

문제는 씁니다. 속에서 쓴물이 올라와 인생을 쓰러뜨리기도 합니다. 다시 일어나라는 설교는 듣지만 그냥 정답일 뿐입니다. 앞이 안 보이고 다시 일어날 힘도, 의지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하나님도 버리셨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주님은 아십니다.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숨이 막혀 숨 한번 쉬기 얼마나 힘든지 말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쓰러지셨고 십자가에 내 문제와 함께 달리셨습니다. 주님은 내 모든 문제가 담긴 쓴잔을 마시셨습니다. 결국 걸림돌은 디딤돌이 됩니다.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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