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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3.12.15 20:14: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46.gif[아침편지3501]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힘든 일이 생기면, ‘결국 이 또한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10월 10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오늘부터 ‘맨발걷기효능 7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수면의 질 향상’입니다. 자기 전에 발 마사지를 하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랍니다. ‘맨발 걷기를 하면, 피로감이 해소되어 숙면을 유도한다.’고 하네요.(출처; 마음, 건강, 길)
 
누구나 살다 보면, 이런저런 힘들고 속상한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고민으로 며칠 밤잠을 설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처음으로 괴로움이 조금씩 줄어들어 ‘마음이 점점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어진 상황과 문제에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처음에 왜 그리 힘들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뇌과학에 따르면, 기쁨이든 슬픔이든 괴로움이든, 인간의 뇌가 느끼는 감정의 강도는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그 맛을 잃게 되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사무친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강도가 줄어듭니다. 로또1등에 당첨된 기쁨의 지속 기간도 기껏 ‘한두 해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모든 감정의 강도(强度)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듭니다. 익숙해진 과거는 잊고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 뇌가 진화를 통해서 찾아낸 현명한 전략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결국은 지나가고, 어쨌든 우리 삶은 일상으로 끊임없이 되돌아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이것도 마침내 지나갈 거다’라고 애써 되뇔 일입니다. 50대 중반에 이르니, 힘든 일에 대처하는 꼼수가 조금은 생겼습니다. 시간이 흐른 미래의 시점에서 ‘지금의 힘든 일’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10년 후 돌이켜보면 힘든 일로 기억할 리가 없으니, 그 시점을 앞당겨 이 순간부터 ‘별일 아니라고 여긴다’고 해서 큰 착각은 아닙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결국 이 또한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힘든 일이 지나간 미래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사실 별일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힘들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일어나지 않은 최악을 떠올려봅시다. 최악에 비하면, 어떤 힘든 일도 별일이 아닙니다.
 
뇌과학자 ‘데이비드 J.린든’은 치료 불가능한 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가 언젠가 한 매체에 기고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억울함, 분노의 감정과 함께, ‘그래도 가족과 공유할 얼마간의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결코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는 없습니다. 잃은 것이 많을 때에는, ‘그래도 남아있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떠올릴 일입니다.(출처; 월간에세이, 김범준 /성균관대교수)
 
중2때, 영어선생님이 ‘러시아의 문호’로 일컬어지는 ‘푸쉬킨’의 시(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 슬픔의 날을 견디면 / 기쁨의 날이 찾아오리니. // 마음은 미래에 살고 / 현재는 늘 괴로운 법 / 모든 것은 순간이며 지나가는 것이나 / 지나간 것은 훗날 다시 그리워지리니”
 
위의 글이나 푸쉬킨의 시(詩)에서 말하는 내용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삶의 한 지혜’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에는 ‘신앙적으로는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우리에게 고난이 닥치면 그 ‘고난이 하루속히 물러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올린 ‘주님의 기도’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마26:39,현대인)
 
요컨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회피하거나 물러서지 말아야 할 겁니다. 그러니까, 고난의 많고 적음, 또는 강도(强度)의 세기가 문제 아니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나)에게 맡겨주신 일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잘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물맷돌)
 
[그 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마16:24,표준)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어 죄인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빌2:8, 현대어, 현대인, 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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