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화가 나더라도, 그 뒤에 바로 웃을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맷돌 | 2023.12.23 14:46: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48.gif[아침편지3511]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화가 나더라도, 그 뒤에 바로 웃을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시월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몸이 오작동할 때 일어나는 병’, 그 세 번째는 ‘다발성 경화증’입니다. 이 병은 ‘신체의 방어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는 병’이랍니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게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성질환’이라고 합니다.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되는 질병으로, 수초가 벗겨지면 신경신호의 전도에 이상이 생기고 해당 신경세포가 죽게 된다고 합니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잘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멘탈전환에 능숙한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어딘가 석연치 못한 마음이나 불안감,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왠지 모르게’ 생겨날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어떤 기분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 상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릅니다.
 
주변에 ‘감정표현이 매우 풍부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슬퍼하거나 화내는 모습보다, ‘웃고 있는 얼굴’이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화가 나더라도, 그 뒤에 바로 웃을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감정을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깨닫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소화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소화하려면, 우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50가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50가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당장 10가지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감정은 50가지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출처;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기무라 코노미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정화 옮김)
 
옛날에는, 아시아경기나 올림픽경기에 나가서 은메달을 딸 경우, 우리나라 선수들은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물을 흘리면서 울거나 아주 못마땅한 표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금메달 딴 선수만 부각시키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은메달을 획득한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 분야에서 세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2위를 했으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울상을 지었으니, 그 당시의 다른 나라 언론에서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라고 하는 논평까지 했다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고서도 만면에 웃음을 띤 채로 기뻐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탁구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들의 표정을 보셨는지요? 금메달을 딴 중국선수들보다 더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감정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른들이 좋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린 우리들이 좀 크게 웃거나 떠들어대면, 어른들은 ‘경망스럽다’고 야단쳤습니다.
 
아무튼, 좋은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서로 좋아해도 그렇지, 길거리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있거나 키스까지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겁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다,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럽습니다. 물론, 부럽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물맷돌)
 
[그들이 고향 산천을 떠날 때에는 슬프게 울면서 끌려갔으나, 이제는 그들이 내 위로를 받으며 기쁘게 웃고 환호성을 외치며 돌아올 것이다.(렘31:9상, 현대어) 다른 사람이 행복해할 때 같이 기뻐하고, 그들이 슬퍼할 때 함께 슬픔을 나누십시오. 서로 한마음 되어 즐겁게 일하십시오.(롬12:15-16상, 현대어)]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