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나 살기 바빠서 그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물맷돌 | 2020.05.06 22:37:1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117]2019.5.6(T.01032343038)


나 살기 바빠서 그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샬롬!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위암사망률이 제일 높았으나, 지금은 대장암이 위암사망률을 추월했다는 소식입니다. 대장암은, 인스턴트와 가공육 섭취와 같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하여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김용균 씨가 사망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고 값싸게 이용하는 전기가 그처럼 힘들게 만들어지는 줄을. 석탄가루로 앞이 안 보이는 화력발전소에서, 김 씨는 안전장비도 없이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했습니다. 심전우 씨와 19세 김 모 씨가 성수역과 구의역에서 세상을 뜰 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빠르고 안전하게 타고 다니는 지하철에서 그렇게 위험천만한 수리작업을 하고 있는 줄을.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무심했던 것 아닌가요? 내 자식 같고 내 동생 같은 청년들의 죽음은, 사실상 내 탓이고, 우리 탓 아닌가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값싸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많은 것들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이라는, 희생 위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좀 비싸게 주고 좀 불편하더라도 귀한 생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뿐이었습니다. 나 살기 바빠서 그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미국의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에서 ‘시장논리가 경제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을 지배하면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출처; D닷컴, 신연수)


혹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경우,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기까지 77명의 희생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물맷돌)


[주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려고 몸소 희생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하나님과 사귈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해주셨습니다(요일2:2)]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