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무릎 꿇은 나무

물맷돌 | 2020.05.24 14:55: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36] 2020.05.13. (T.01032343038)


무릎 꿇은 나무


샬롬!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프로농구의 ‘길버트’선수는 입단 후에 40경기를 하는 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더욱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그는 드디어 주전으로 선발되었는데, 이때 그는 자신의 등번호를 ‘0’으로 정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초심(初心)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민숙아,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인데,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꼭 네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로키산맥 해발3,000m 높이에 수목한계선 지대가 있다고 한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단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하여 그야말로 무릎 꿇고 사는 법을 배워야 했던 것이지. 그런데 민숙아,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출처;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장영희)


초등시절, 우리는 ‘담금질’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담금질’이란 쇠를 달구었다가 찬물에 넣는 과정을 말하는데, 담금질을 많이 할수록 더욱 단단한 쇠를 만들 수가 있다는 겁니다. 모세는 80년간의 고된 훈련과정을 거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고난이 많은 것은 더욱 큰 사람으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봐도 좋을 듯싶습니다.(물맷돌)


[육체의 훈련은 약간의 도움을 주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의 훈련은 모든 일에 유익합니다. 경건은, 이 세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세상에서의 생명까지도 약속해줍니다.(딤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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