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평화를 이루는 사람

곽주환 목사 | 2018.09.05 23:43: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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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평화를 이루는 사람
 
 요즘 TV를 보면 참으로 똑똑한 사람이 많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말을 잘하고 박식할까, 얼마나 똑똑하면 저렇게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예측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이런 방송을 계속 보고 있자면 어쩐지 모르게 마음이 메말라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따뜻함은 사라지고 깊은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미묘한 감정 속에서 자문해 봤습니다. ‘이 시대에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갈등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서로 어렵게 살 때엔 다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각자 양떼가 점차 불어나자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롯에게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고,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갈등이 쌓여 싸움으로 이어지기 전에 평화를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입니다.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갈등은 증폭됩니다. 반대로 한걸음 물러서면 평화가 이뤄집니다.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아닐까요.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됩시다. 평화에 앞장서는 우리를 바라보며 예수님께서 활짝 웃으실 것입니다.
글=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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