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하나님은 전능하시니, 나도 고쳐주실까?

물맷돌 | 2020.05.01 09:41: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109]2019.4.26(T.01032343038)


하나님은 전능하시니, 나도 고쳐주실까?


샬롬!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결혼상담소에서 미혼남녀 1,145명에게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하고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1위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돈’으로서 33%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취미나 자기개발에 쓰는 돈’과 ‘식비’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그의 뒤틀린 작은 몸. 하지만, 그 몸을 감추거나 숨기거나 꾸미지 않습니다. 그리 하고 싶어도 그리 할 수 없는 것이, 그의 몸입니다. 거리를 걸을 때, 그의 몸은 절벽 위를 걷듯이 아슬아슬합니다. 구부러진 한쪽 발이 바닥을 쓸며 힘겹게 일보 전진할 때, 그의 몸은 균형이 흐트러지고 맙니다. 그러면, 파도에 휩쓸리는 작은 배처럼 출렁거립니다. 정재완, 그는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김우현 감독의 ‘팔복 시리즈’ 중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다큐 영상을 통해서, 그는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가 친구인 김 감독에게 한 말이 슬픈 송곳이 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하나님은, 저, 전능, 하신 부, 분이잖아? 나도 고쳐, 주실까?” 19음절의 짧은 두 문장을 입 밖으로 내뱉기 위해서,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혔습니다. 이 말은 애통의 언어였습니다. 뇌성마비 장애 속에 갇혀 있는, 몸에 대한 전능자의 이해를 구하는 말이었습니다. 젊은 날, 재완의 방황은 깊고 길었습니다. 그는 서울 변두리를 쏘다니며 생애의 쓴맛을 몸으로 견디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물은 언제나 변함없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무언(無言)의 교훈일 겁니다.(물맷돌)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탓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요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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