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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5.01 09:41: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23]2020.04.28(T.01032343038)


안 돼!


샬롬! 새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요즘, 여덟 개 내외가 달린 바나나 한 송이가 3~4천 원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나나 생산지에서 직접 구입해 와서 먹기로 말하면 한 송이 당 족히 몇 십만 원은 들 겁니다. 하건만, 오늘 우리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바나나를 사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저도 원래는 순한 말로 타이르는 이성적인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간혹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하고 아이를 꾸짖는 엄마들을 볼 때면 ‘아이가 주눅 들어 호기심이 없어지지 않을까?’ 못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배를 쓰다듬으며 “네겐 다정한 엄마가 되어줄게”라고 태중의 아이에게 약속하곤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누구보다 무서운 얼굴로 매일 윽박지르는 엄마가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니, 호기심 충족은커녕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제지하기에 바쁩니다. 잠시만 눈을 떼도 위험한 물건에 손을 뻗는 아이의 모습에 심장이 바닥까지 쿵 떨어져, 목소리가 안 커질래야 안 커질 수가 없습니다. 고된 육아의 현실 속에서 ‘앞으로 아이의 잘못을 올바르게 깨우쳐주는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어서, 얼마 전부터 육아법에 관한 영상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소리 지르면 엄마가 화내는 이유를 아이에게 설득력 있게 전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평정심을 갖고 조곤조곤 타이르자’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여지없이 “안 돼!”하고 소리치고 있는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거듭 반성모드를 취하게 됩니다. (출처; 샘터, 이금진)


이론과 현실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초심(初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와주신다.’고 하셨으니, 기도로써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훌륭한 아버지 어머니가 되기 위하여 더욱 힘써야겠습니다.(물맷돌)


[내 아들(딸)아! 네 아버지의 교훈을 귀담아 듣고,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라.(잠1:8) 부모들은, 자녀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키워야 합니다.(엡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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