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조용히 섬기며 봉사하는 사람들

물맷돌 | 2020.04.23 15:10: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16]2020.04.20(T.01032343038)


조용히 섬기며 봉사하는 사람들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어느 기자가 유명한 종교지도자에게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게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조금 불편하게 사는 것이지요.”라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잘 믿어서 복 많이 받아 편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결코 바람직한 목표가 아닙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온세상이 요란한 요즘, 기독교인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해야 할 때인 듯싶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대구는 아시다시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천지라는 복병도 있었지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초기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확진자 수가 이제는 거의 없다시피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은 국가 보건당국의 의료시스템 덕분이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제가 본 모습은 위험한 이곳으로 달려와 봉사한 의료 자원봉사자들의 힘든 노고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의료 봉사자들은 의료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기독인으로서의 섬김과 봉사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참여하신 의료 자원봉사자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의 가족도 신앙이 돈독한 분인데, 이곳에서 벌써 두 달 가까이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숫자가 부족해서 몇 시간 제대로 잠도 못자고 봉사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한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출처; 햇순, 김재훈)


이 사회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교회와 신앙인들도 적잖지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끔 조용히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도 아주 많습니다. 옳지 않은 이들을 비난하기보다는, 그 자신은 과연 칭찬받은 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겁니다.(물맷돌)


[너희는 세상을 맛있게 만드는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밖에 버려져서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다.(마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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