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진짜 아빠’가 되는 길

물맷돌 | 2020.04.23 15:10:3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104]2019.4.20(T.01032343038)


‘진짜 아빠’가 되는 길


샬롬! 부활절을 하루 앞둔 오늘, 뜻 깊은 날 되시길 빕니다. 제주 어린이 아홉 명이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해서 편지와 함께 각 회사로 보냈답니다. 편지엔 ‘동물들이 먹이로 알고 먹을 수 있으니, 쓰레기를 회수해주시고, 분해 가능한 용기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담았답니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가 조산 기미를 보여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없는 동안, 아내가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저는 실수투성이 아빠였습니다. 아침밥상을 차리고, 옷을 입히고, 어린이집 준비물 챙기기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빨래와 청소 등, 밀린 집안일을 하고 나면, 어느새 점심시간이었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는데, ‘병원에는 절대 안 가겠다.’고 발버둥치는 아이와 옥신각신하느라, 집을 나서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진 적도 있습니다. 아내의 일과를 대신 해보고 나서야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배 속에 아이를 품은 채, 큰아이 돌보기, 집안 정리, 식사준비까지,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가끔 아내가 피곤하다며 외식하자고 할 때마다 게으른 핑계로 치부해버렸던 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병원에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에게 ‘그동안 무심해서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아내는 “이제 진짜 아빠가 된 것 같네!”하고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출처; 샘터, 정윤호)


서로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일, 부부생활의 기본적인 첫걸음일 텐데, 우리는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물맷돌)


[아내에게 세심히 마음 써야 합니다. 아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항상 보살펴주고, 연약한 여자임을 인식하여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벧전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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