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한 인간의 죽음을 목도하며

이주연 목사 | 2012.12.11 22:54:1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지혜로운 왕으로 살았던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인생의 끝에 이런 노래를 지었습니다.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전도서 1)


이토록 헛됨에도 인간은 이를 외면한 채

권력의 우상에 사로잡혀 무리 지어 인간을 짓밟고

자기 우상의 어둠에 젖어 살아감으로

인생을 허망하게 만듭니다.

 

이 헛됨을 깨달을 때에야 인간은 헛됨을 넘어

인생과 만물을 지으신 분에 대하여 겸허히

경외심을 가지고 존귀한 존재로 화하게 됩니다.

<이주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손과 발이
당신의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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