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저에게 진정 절실한 것은?

물맷돌 | 2020.04.14 21:42: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96]2019.4.11(T.01032343038)


저에게 진정 절실한 것은?


샬롬! 새날이 밝았습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의 단편작가 ‘오 헨리’가 친구와 함께 간식거리를 사러 가게에 들렀을 때, 점원은 매우 불친절했습니다. 그래도 헨리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가게를 나섰습니다. 이에, 친구가 “자네는 배알도 없나?”하고 헨리의 예의바른 인사를 나무랐습니다. 그러자, 헨리는 “그 사람 기분에 나까지 휘둘릴 필요가 있겠는가?”하고 오히려 반문했다고 합니다.


 저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돌이켜보니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어머니는 홀로 일곱 남매를 키웠습니다. 옷은 물려 입었으나, 먹는 것은 그야말로 입에 풀칠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어른이 되면 가족들에게 가난의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어머니는 저를 사랑으로 키우셨습니다. 저도 자식을 길러보니, 조건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저는 ‘사랑’이라는 말이 그저 낯부끄러웠습니다.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자유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수형생활을 할수록 커져가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바깥에서 지내는 가족들 생각입니다. 그들을 향한 사랑을 맘껏 표현하지 못한 지난날이 후회가 됩니다. 저에게 진정 절실한 것은 자유가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탁현수)


무슨 연유로 갇히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인간관계와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니, 참으로 좋은 기회라고 여겨집니다.(물맷돌)


[주님은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며, 성령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고후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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