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물맷돌 | 2020.03.31 23:15: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85]2019.3.29(T.01032343038)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샬롬!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태국에는 ‘사눅’이라는 말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즐거움’을 뜻한다고 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모든 활동을 ‘사눅(재미있는 것)’과 ‘마이사눅(재미없는 것)’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일이나 놀이를 할 때, 자신이 하는 활동에서 만족감을 끄집어내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인심이 아무리 흉흉해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하는 선한 일은 대부분 요란하지 않지만, 불신으로 오염된 세상을 깨끗이 하는 산소 역할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산소 같은 사람, 그래서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롤모델로 삼기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좋은 점들을 그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삶의 롤모델이 되는 인물은 유명한 사람일 수도 있고, 남들의 눈에 띄지 않는, 지극히 조용하게 사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중의 롤모델 1호는 저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일찍 엄마를 잃은 삼형제, 당신의 소생 육남매, 태풍으로 가족을 잃은 친척 남매까지 거두어서 아무 구별 없이 잘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따뜻한 분’으로 여기게끔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출생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투지 않고 우애를 지키도록 만드셨던 겁니다. 하건만, 어머니는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출처; 주부편지, 소설가 김외숙)


소설가 김외숙 씨의 어머니는, 우리 모두가 롤모델로 삼아 본받고 따라가야 할, 참으로 훌륭한 어머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나의 형제와 자매이며, 또한 어머니이다(막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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