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제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사람이

물맷돌 | 2020.03.28 23:41:2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84]2019.3.28(T.01032343038)


제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사람이


샬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초(楚)나라의 사상가로서 그 유명한 도덕경(道德經)을 쓴 노자(老子)는 우리에게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세 가지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첫째는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는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셋째는 세상에서 감히 제일이 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좀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일 년 반 지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지만, 입사 당시만 해도 ‘미운 오리 사원’이었습니다. 입사한 지 석 달 지났을 무렵, 참았던 울분이 터졌습니다. 쌓여가는 업무와 잦은 실수, 직원들의 눈치까지. 모두 제 잘못이지만, 혼자 고립된 듯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마침 그날, 아빠가 바다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무작정 반차 휴가를 내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 풍경을 직접 보고 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빠와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한참 지나서, 사진 속 바다와, 아빠가 일하는 수영장이 나왔습니다. 그 앞 카페 2층으로 올라가자, 벽 너머로 아빠가 보였습니다.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자,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빠는 늘 뒤에서 묵묵히 저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도, 왜 내가 가장 외로운 양 청승 떨었을까, 부끄러웠습니다. 그 뒤로 이따끔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땐, 습관처럼 아빠가 있는 이곳을 찾습니다. 열아홉 소녀가 훔쳐본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며, 제 뒤에 얼마나 든든한 사람이 있는지 새삼 깨닫곤 합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세희)


누군가가 늘 함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평안케 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 곁에서 지켜주신다고 했습니다.(물맷돌)


[내가 편안하게 누워 잘 수 있는 것은, 주께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시4:8)]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