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해주셨건만

물맷돌 | 2020.03.31 23:16:1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주일아침에(126) -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해주셨건만


샬롬!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아침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창세기는 죄의 기원과 과정, 그 결과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족장들의 삶을 통하여 ‘죄를 극복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은, 야곱의 편애와 그 형제들의 질투, 그 자신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시련과 고초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들을 용서하고 사랑함으로써 오늘 우리에게 신앙의 모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주님,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빗길을 운전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는 와이퍼로 닦아내야 앞이 보이듯이, 우리 안에 쌓여 있는 죄악들도 깨끗이 씻어내야 하나님을 올바르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러나 너무나 쉽게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생각 속에다가 다른 누군가의 가치를 가둬두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무 보잘 것 없는 저를 진흙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주시고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해주셨건만, 예수님의 그 큰 사랑을 외면한 채, 제 삶 속에는 거짓된 신앙만이 가득합니다. 주님, 제가 진실함이 없는 거짓 행위에 몰두하지 않고, 오직 정직과 신뢰의 가치를 지켜나가도록 보호해주십시오. (응답)네가 나에게로 나아와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그 마음의 중심을 잘 안다. 삶 속에서 믿음의 고백대로 살아지지 않아서 고민하고 절망하는 모습 또한 잘 알고 있다. 아무쪼록, 나는 네가 선과 악을 올바로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한다. 동일한 죄를 거듭 짓지 않으려고 경계하면서 선한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죄악에 걸려 넘어졌을 때 속히 내게로 와서 기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출처; 하나님의 편지)


[내가 바로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요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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