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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4.03 21:35:4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400]2020.04.01(T.01032343038)


그날 이후, 아이는 달라졌습니다.


샬롬! 사월 초하루 아침입니다. 그야말로, 어느새 사월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물러가길 기원하면서, 이번 한 달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북한의 ‘김정은’이가 매일 빼놓지 않고 먹는 남한 식품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커피믹스입니다. 김정은뿐만 아니라, 북한 대부분의 고위급 관리들도 밥은 걸러도 커피믹스는 빼놓지 않고 먹는답니다.


몇 년 전,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그 아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5학년 남자아이였습니다. 아이는 수업시간에 책상 위를 뛰어다니는 건 예사였고, 걸핏하면 친구들을 때렸습니다. 급기야, 이를 제지하는 담임선생님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이 아이는 시골할머니한테 버리듯 맡겨졌습니다. 아이는, 시골학교로 전학 온 후, 선생님이든 누구든 어른을 원수처럼 대했습니다. 어느 날부턴가 이 아이에게는 ‘문제아’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 이때, 학교도서실에서 자원봉사 하는 한 어머니가 이 아이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이에게 도서실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궁리 끝에 도서실에 간식을 쌓아놓았습니다. “초콜릿, 과자가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너라.” 아이는 슬금슬금 그곳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수업이 끝나면 아예 도서실에 와서 놀았습니다. 한 번은 그 어머니가 아이를 품에 안고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천방지축 날뛰던 아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꺼이꺼이 대성통곡하는 것이었습니다. 푸근한 엄마의 품, 목소리, 냄새, 그리고 콩콩거리는 심장소리가 아이의 마음을 움직였나 봅니다. 그날 이후, 아이는 달라졌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신성욱)


아시다시피, 정신에 관련된 장애나 질병은 대개 ‘사랑의 결핍’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결국 문제가 있는 아이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일 때에 비로소 고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물맷돌)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잠8:17)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듯, 여러분도 더욱더 넘치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주께 기도합니다.(살전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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