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왜 그렇게 살아?

물맷돌 | 2020.04.07 19:25:2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090]2019.4.4(T.01032343038)


왜 그렇게 살아?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서울 송파구 출신 이** 서울시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를 합해서 25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모 정당의 민생실천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합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외할머니는 기력이 많이 약해지고 체구도 작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녀 같은 웃음에다, 옛날 일을 또렷이 기억할 만큼 기억력도 좋습니다. 외할머니는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면서 일곱 남매를 낳아 키우셨습니다. 넉넉지 않은 외할아버지의 월급을 메꿔보려고, 보따리 장사도 하시고, 하숙집 운영도 하셨답니다. 그런 외할머니 앞에 있으면, 저는 작아집니다. 결혼 후 힘들다는 핑계로, 회사를 그만두었고, 아직 아이도 갖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할머니처럼 살 수 있어요?”하고 여쭙자, 외할머니는 고개를 휘휘 저었습니다. “왜 그렇게 살아? 이 좋은 세상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즐겁게 살아! 에고, 나도 다시 살고 싶네. 세상 떠나는 것은 무섭지 않은데, 이 좋은 세상 어쩌면 이리도 아쉬울 고….” 저는 외할머니의 손을 잡았습니다. 외할머니가 제 나이일 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되돌아봤습니다. 외할머니가 아쉬워하는 세상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투정부리고 한탄하는 저 자신을. “할머니, 우리 즐거운 추억 더 많이 만들어요. 손녀딸도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열심히 살게요. 오래오래 건강히 지내세요.”(출처; 좋은생각, 임지애)


글쓴이의 외할머니가 그토록 아쉬워하는 그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물맷돌)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살전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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