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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2.27 09:45:1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372]2020.02.27(T.01032343038)


이래저래


샬롬! 지난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답니다. 우리 장(腸)속에는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사는데, 유익한 균과 해로운 균이 끊임없이 싸우면서 균형을 이룬다는 겁니다. 그 비율이 8대 2 정도가 되어야 하며, 이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중학생 시절, 여느 때와 다름없는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국어선생님이 느닷없이 선생님 자신의 얼굴을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리둥절해서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사각사각 연필 움직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33명이 각자 다른 느낌의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그린 그림을 돌려보도록 했습니다. 저는 제가 본 그대로 선생님의 얼굴을 그렸는데, 친구들 것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우스꽝스러운 그림, 선생님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 전신을 그린 그림 등, 생각지도 못한 게 많았습니다. “다 봤죠? 여러분은 지금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그림으로 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 여러분에게 수업 대신 그림을 그리라고 했을까요?” 우리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칠판에 분필로 네 글자를 적었습니다. ‘이래저래’ 선생님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이래저래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했습니다. 저의 중학교 생활은 이 네 글자로 함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생각하는 법을 알게 된 듯합니다. 저는 이 말을 삶의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하상혁)


우리가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내 의견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의견부터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남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다른 사람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물맷돌)


[너희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거든 먼저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곧 율법과 예언자들의 가르침이다.(마7:12) 너는, 네 이웃과 다툴 만한 문제가 있거든, 두 사람 사이에 조용히 해결하고 남의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잠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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