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효과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거의 1000Km나 떨어진 곳에는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육지와도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이곳에는 시속 400Km로 비행한다는 군함새와 같이 학계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각종 진귀한 동식물들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발견된 것은 16세기 스페인의 함선에 의해서인데, 당시 이곳에 가득하던 거북이들 때문에 스페인어로 거북이를 뜻하는 갈라파고스 제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스페인 함선에 의해서 이곳이 발견된 이후로 많은 나라의 배들이 이곳을 들렀고, 또 다양한 외부의 종이 유입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육지에서는 보통은 외부의 종이 유입되면 새로운 질서를 가진 생태계로 다시 태어나는 적응의 과정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육지로부터 오랜 세월동안 고립되었던 탓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아예 상실한 이곳의 고유종들은 점점 개체수가 줄어서 지금은 대부분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외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점점 도태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뜻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는 단어까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도전과 노력이 없는 신앙에도 갈라파고스 신드롬이 찾아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날마다 발전하는 신앙의 기틀을 다지십시오.
주님! 구원의 확신과 감격을 늘 안고 살아가게 하소서!
익숙하며 도태되는 신앙이 아니라 점점 깊어지며 넓어지는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