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삶을 위한 부탁

김장환 목사 | 2020.02.28 22:58: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삶을 위한 부탁
 
영국의 작가 살렷 키이틀리는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옆에서 잠이 드는 기쁨을 나는 곧 잃게 될 것이다. 남편은 아마 아침에 습관적으로 두 잔의 커피를 타려고 하다 슬퍼하겠지. 이제 우리 딸의 머리는 누가 묶어주고, 아들의 잃어버린 장난감은 누가 찾아줄까. 내 생각보다는 1년이나 더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중년을 경험해보고 싶다. 나잇살 때문에 나오는 배, 지금보다 훨씬 굵은 허리둘레도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다. 이따금씩 자라나는 새치를 뽑는 즐거움을 넘어, 하얗게 백발이 될 때까지 살아보고 싶다. 어떤 이는 흰머리를 부끄러워하지만 그만큼 오래 삶을 경험했다는 반증이 아닌가? 살고 싶은 날이 이렇게 많지만, 아이들이 크는 모습도 보고, 남편을 괴롭히는 못된 아내 역할도 해보고 싶지만 안타깝게 삶은 나에게 그럴 시간을 주지 않았다.”
살럿은 대장암 4기를 받고 6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았습니다. 치료는 최선을 다해 받았지만 그보다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쓰기로 한 그녀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매일의 느낌을 자신의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말보다 1년을 더 산 뒤 위의 마지막 글을 적고 얼마 있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가 오늘임을 떠올릴 때 나이와 상황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기쁘게 살게 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오늘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임을 깨닫고 기쁘게 살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과 하나님의 동행을 기뻐하며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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