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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0.03.01 08:33: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374]2020.02.29(T.01032343038)


오늘 욕봤네! 힘들지?


샬롬! 새아침입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느 신문사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루에 한 번 웃을 경우 행복지수가 50.74점이고, 여섯 번 이상 웃으면 65.86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랑에 대한 표현도, 하루에 두 번에서 다섯 번 할 때에 행복지수가 61.07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안 할 경우에는 50.76점에 그쳤다고 합니다.


 서른둘, 회사를 그만두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은 고되고 어려웠습니다. 매연 탓에 눈은 따끔거리고 연신 기침이 나왔습니다. 여름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팔다리가 까맣게 익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실수도 잦았습니다. 주소를 잘못 찾아 늦고, 계산이나 주문 실수 탓에 꾸중 듣기도 했습니다.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사고가 터졌습니다. 바삐 가다 물웅덩이를 보지 못한 겁니다. 뒤늦게 핸들을 꺾었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옷은 진흙 범벅에, 팔꿈치와 무릎은 콘크리트 바닥에 쓸려 시큰거렸습니다. 간신히 일으켜 세운 오토바이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포장된 음식을 옷으로 감싸고 한참을 걸어 주소지에 도착했습니다. 한데,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두세 번 누르자, 쌀쌀맞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구세요?” “식사배달 왔습니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가세요. 30분이나 늦었잖아요.” 저는 인터폰에 대고 사과한 다음, 고장 난 오토바이를 끌고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사장님은 제 몰골을 보고 별다른 말없이 깨끗한 수건을 건넸습니다. 퇴근하려는 저에게 도시락을 내밀었습니다. “오늘 욕봤네! 힘들지? 늘 오늘 같은 건 아니라네. 궂은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는 법일세” 차가와진 몸과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신현웅)


사회 초년병들에게는 어른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됩니다. 누구나 올챙이 시절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그 시절을 생각해서라도 젊은이들에게 되도록 힘과 용기가 되는 말을 해야겠습니다.(물맷돌)


[주의 말씀이 나를 살려주었으니, 내가 고난 받을 때에 그 말씀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시119:50)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로 선한 소망과 영원한 위로를 이미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위로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하는 말과 모든 선한 일에 더욱 힘이 되어주시길 기도합니다.(살후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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