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손해 보는 계산

김장환 목사 | 2020.02.21 18:23:1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손해 보는 계산
 
 조선 시대의 한 마을에 의술이 정말 뛰어나지만 인색하기로 소문난 의원이 있었습니다.
 이 의원이 열병으로 고생하는 한 아이를 고쳐줬는데 너무나 감사한 어머니가 찾아와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를 내밀었습니다.
 ˝다른 의원들은 모두 고치지 못한 병을 이렇게 고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약소하지만 중국에서 온 귀한 비단으로 만든 주머니입니다. 받아주시지요.˝
 비단은 정말 아름다웠으나 의원이 얼핏 보기에는 치료비만큼 값어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의원은 주머니를 받지도 않고 거절했습니다.
 ˝나는 치료비로는 오로지 돈만 받습니다. 다섯 냥입니다.˝
 호의를 거절당한 여성은 그 자리에서 무뚝뚝하게 비단주머니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열 냥을 꺼내 다섯 냥을 주고 나머지 돈은 비단주머니에 넣어서 다시 가지고 갔습니다.
 하나님의 계산법은 사람의 계산과 다릅니다. 오병이어를 기쁘게 드릴 때 오천 명이 먹고도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사랑의 마음으로 이웃과 기쁘게 나누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선포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많고 적음, 크고 작음이 아닌 주님을 향한 마음이 중요함을 개닫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복이 기대만큼이 아니어도 더 큰 복을 기대하며 감사히 받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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